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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가교보험사로 전환…120만 가입자, 내년에 5개 손보사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14 14:46
수정2025.05.14 15:19

[앵커] 

연이은 매각 불발로 파산 위기에 놓였던 MG손해보험이 결국 '가교보험사'로 전환됩니다. 



120만 명의 가입자들 계약은, 계약 내용 그대로 가교보험사로 넘어간 뒤 5개 손보사로 향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이정민 기자, MG손해보험이 가교보험사로 전환된다고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조금 전 정례회의를 통해 MG손보의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고, 가교보험사를 거쳐 5개 손보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금융위는 "MG손보의 경영개선명령 이행 또는 매각, 합병 등의 성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내일(15일)부터 MG손보의 신규 보험계약 체결 및 기존 보험 계약 내용 변경은 정지되고, 이달 말 공동경영협의체 논의를 시작으로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 설립과 1차 계약이전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120만 가입자들의 계약은 보험계약 조건 변경 없이 이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120만 명의 가입자들 계약은 어떤 손해보험사들로 옮겨지는 거죠? 

[기자] 

가입자들의 계약은 삼성, DB, 메리츠, KB, 현대 등 5개 손보사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준비 기간은 1년 내외일 전망입니다. 

보험계약의 복잡성 등으로 전산 통합 등 계약 이전 준비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에서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MG손보 임직원을 채용하고, 전속 설계사들은 타 손보사로의 이직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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