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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감시, 더위 때문에 5일 당겨 시작…역대 최장기간 운영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14 13:59
수정2025.05.14 14:05

[온열질환 (PG) (사진=연합뉴스)]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에 작년보다 닷새 일찍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질병관리청이 14일 밝혔습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적시에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마다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개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와 협력해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감시체계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범정부 폭염 종합대책 기간'에 발맞춰 전년보다 5일 조기 운영합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감시체계 운영 기간도 계속 늘어나는데, 감시체계가 시작된 2011년만 해도 운영 기간은 7월 1일∼9월 3일이었습니다.

올해 5월 15일∼9월 30일로, 역대 가장 빨리 시작해 최장기간 감시체계를 가동합니다.

긴 더위에 온열질환으로 피해도 늘면서, 작년 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3천704명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습니다.

이는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4천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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