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 아니네' 日 자동차 "관세폭탄에 영업익 19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14 13:23
수정2025.05.14 13: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엔(약 19조2천억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대미 수출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인 자동차에 대해 지난달 3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했고, 이달 3일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도 발효했습니다.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 6곳이 전날까지 발표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5년 3월) 전망치를 보면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4∼5월에만 미국 관세 조치로 1천800억엔(약 1조7천억원)가량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조엔(약 9조6천억원)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혼다도 이륜차를 포함할 경우 2025년도 영업이익이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6천500억엔(약 6조3천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닛산자동차는 미국 관세에 따른 2025년도 예상 이익 감소분을 최대 4천500억엔(약 4조3천억원)으로 잡았습니다.
마쓰다는 올해 4월에만 90억∼100억엔(약 860억∼960억원) 규모의 이익이 줄었다고 판단했고, 미쓰비시자동차는 2025년도 이익이 400억엔(약 3천85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미국은 일본과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일본 업체의 험로가 당분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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