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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에어부산 '자금난'…아시아나 '수혈'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5.14 11:19
수정2025.05.14 11:56

[앵커]

아시아나항공이 계열사의 통합을 앞두고 2800억 원 자금 지원에 나섭니다.



내년 말로 예정된 통합 LCC 출범을 위해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민후 기자, 일단 급한 불인 에어서울에 1800억 원을 투입한다고요?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오늘(14일)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천800억 원 규모의 주식 추가 취득에 나섭니다.



에어서울은 지난 2019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2023년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받았는데요.

당시 개선 명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약 3년이 늦춰지면서 기한이 이번 달까지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한 채 1년 이상 지속되면 면허 취소 처분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에어서울의 자본금은 175억 원이고 자본총계는 -1398억 원으로 자본잠식률이 900%에 가깝습니다.

사실상 이번 유상증자 참여 목적은 에어서울의 면허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에어부산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선다고요?

[기자]

아시아나는 에어부산의 영구전환사채 1000억 원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시아나는 이번 자금지원 계획에 대해 계열사 합병을 앞두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재무 안정성이 불안하면 항공기 도입이나 인력 확대 등 투자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하고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단계인데요.

여기에 더해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 에어서울, 세 LCC를 합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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