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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에 수혜…4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5.14 11:19
수정2025.05.14 11:47

[앵커] 

지난달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도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표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역대 4월 중 가장 많았는데요. 

김동필 기자, 반도체 수출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4월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7.2% 불어난 116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2022년 4월 기록을 넘으면서 역대 4월 중 가장 많은 수출 실적 기록을 세웠습니다. 

D램 고정가격의 반등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나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출이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2.5% 늘어난 71억 달러를 기록했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7.9% 증가했습니다. 

[앵커] 

반도체 수출은 늘었지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미국 수출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던 대미 수출은 4월 기준 0.5% 증가에 그쳤는데요. 

미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19% 줄어들면서 대미 수출액도 20억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대중 수출의 경우 1년 전보다 1.5% 감소한 72억 달러로 나타났는데요. 

휴대폰 수출 등은 30%가량 늘었지만, 홍콩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4%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베트남, 유럽연합, 일본 등을 향한 수출은 늘면서 4월 전체 ICT 수출액은 10.8% 증가한 189억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무역수지도 76억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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