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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운을 빈다' 시라아 제재 중단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14 07:52
수정2025.05.14 08:00

[사우디 투자포럼서 연설하는 트럼프 (리야드 EPA=연합뉴스)]

중동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알 아사드 독재정권이 작년말에 붕괴하고 과도정부가 들어선 시리아와 관련, "나는 시리아에 발전할 기회를 주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제재 중단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제재를 모두 해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시리아 간 정상적 관계를 복구하기 위한 첫 조치를 이미 취했다"라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이번 주 후반에 튀르키예에서 시리아의 신임 외무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시리아의 아사드 독재정권을 겨냥했던 미국의 제재에 대해 "가혹하고 파괴적이었으나 중요한 기능을 했다"라고 평가한 뒤 "이제는 그들이 빛을 발할 시간이다. 시리아에 행운을 빈다. 우리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짧게 회동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시리아 대통령과 인사(say hello)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인권 침해 등의 이유로 시리아의 아사드 독재 정권을 제재했으며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과도정부는 독재 정권 붕괴를 이유로 서방에 제재 해제를 요구해 왔습니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알샤라 대통령이 자국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한 '광물협정'을 트럼프 대통령에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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