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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개미 브리핑] '가성비' 러닝 열풍 힘입어, 아식스 주가 연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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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4 07:45
수정2025.05.14 09:34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일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오늘(14일) 일본증시는 니케이지수가 38211선으로 소폭 오르면서 출발합니다.



어제(13일) 미국과 중국의 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갔는데요.

연일 오른 데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입니다.

토픽스는 소폭 빠졌고,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한 주간 일학개미의 거래 내역 살펴보시죠.



먼저 5위는 아식스 입니다.

경기 불황으로 전반적인 패션 소비가 둔화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러닝 열풍으로 러닝화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업계는 소비 위축 국면에서도 러닝이 각광받는 이유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높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가성비'를 꼽고 있는데요.

더불어서 아식스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콜라보로도 주목을 받고 있죠. 이에 주가도 연일 좋은 흐름 보이면서, 일학개미가 매수 우위 보였습니다.

4위와 3위 모두 니케이지수의 수익률을 반대 방향으로 2배 따르는 ETF입니다.

지난주 니케이지수는 무역 협상의 긍정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먼저 미국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로, 처음으로 영국과 무역 합의를 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됐는데요.

여기에 또 주말 사이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에 합의하는 등, 무역전쟁이 어느 정도 봉합되면서, 앞으로 예정된 미일 무역 협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처럼 지수가 강세 보이자, 향후 어느 정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거란 관측에 일학개미가 매수 우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2위는 미국 장기채 엔화 헤지 ETF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파격 합의에 이르면서, 달러 가치가 올랐습니다.

향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BUY AMERICA 현상이 나타나 건데요.

미중합의 소식 이후, 달러엔 환율은 무려 156엔대까지 올랐죠.

이후 다시 내려가긴 했지만, 현재도 147엔대로, 141엔대까지 떨어졌던 때보단 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랜만의 엔저에 일학개미가 매수 우위 보였습니다.

이어서 일본증시에서 주목받은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실적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는 닛산입니다.

이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결국 1만 명 이상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는데요.

이전에 발표된 9천 명 해고에 더해져서, 총 2만 명이 감원되는 것으로 이는 회사 전체 인원의 15%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닛산이 예상보다 판매량이 더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닛산은 지난달 하순 2024년도 적자가 역대 최대인 7500억 엔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선 브랜드가치가 하락하고 새로운 차종 투입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중국에선 전기차 경쟁 등에 밀려 판매 대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최근 닛산은 키타큐슈에 짓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 계획도 전면 철회한 상탭니다.

이처럼 자동차뿐만 아니라 일본 제조업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2024 회계연도 제조업 순이익 합계가 전년 대비 2% 줄면서, 2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는데요.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지속된 자동차 업종과, 중국발 디플레이션 수출의 영향을 받은 철강 업종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순익은 20% 넘게, 철강은 30% 이상 감소했는데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로 판매 인센티브 부담이 늘고, 중국에선 현지 전기차업체들의 가격 인하 공세가 거세진 것도 부담이죠.

반면 생성형 AI관련 산업들은 성과가 돋보였는데, 특히 전자기기 업종의 순익이 20% 증가했습니다.

세계 1위 완성차업체인 도요타도 자동차 업종의 부진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올해 순이익이 35% 급감할 전망이라고 밝혔는데요.

최근 도요타는 실적발표에서, 2024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년 만에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로 올해 4~5월에 1800억엔의 이익이 줄어들고, 나아가 2025 회계연도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또 엔화 강세 등의 환율 영향으로 7450억엔 정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도요타는 중장기적으로 현지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현지에서 개발하고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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