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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우디,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이란,시리아엔 '러브콜'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5.14 05:50
수정2025.05.14 06:16

[앵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도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주연기자, 먼저, 미국과 사우디가 체결한 협정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날인 현지시간 13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에너지, 국방, 자원 등의 합의가 담긴 협정에 서명했는데요.

사우디가 미국에 6천억 달러, 우리 돈 약 85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12개 방산기업이 사우디와 1420억 달러, 우리 돈 약 220조 원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사우디가 록히드사의 F-35 전투기를 구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사우디 기업 데이터볼트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 투자를 추진하고, 미국 기업 구글, 오라클, 우버 등과 함께 8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5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투자펀드, 50억 달러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기술 펀드, 4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스포츠 펀드 등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를 향해 제재 중단 카드를 꺼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연설을 했는데요.

알 아사드 독재정권이 붕괴하고 과도정부가 들어선 시리아와 관련해 "시리아에 발전할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재 중단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번 주 후반에 튀르키예에서 시리아 신임 외무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핵 문제 관련해서도 거론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하길 희망한다"면서도, "이란 지도부가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로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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