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디올 고객 정보 유출 100일간 몰랐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5.13 16:28
수정2025.05.14 08:40

명품 브랜드 디올이 지난 7일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올은 오늘(13일) 공지를 통해 "지난 7일 외부의 권한 없는 제3자가 디올 고객의 일부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영향을 받은 데이터에는 고객의 연락처 정보, 구매·선호 데이터가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접근된 데이터베이스에는 은행 정보, IBAN(국제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 정보를 포함한 어떠한 금융 정보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디올 측은 강조했습니다.
디올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해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사건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객 데이터의 기밀유지와 보안은 디올 하우스의 최우선 순위"라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고객님들께 우려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에는 “지난 1월 26일에 발생한 이 침해 사고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즉시 취했다”는 설명이 추가돼 있었습니다. 디올의 설명대로라면 100일 동안 소비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2천원짜리 라면 뭐가 있길래…라면업계 발칵
- 2."7·8월에는 진에어 타지 말라"…기장이 올린 글에 진에어 발칵
- 3.코스피 5천 간다…맥쿼리가 본 이재명 수혜주는?
- 4."540만원 부으면 1080만원에 이자까지 준다고"…이 통장 뭐길래?
- 5.[단독] 새마을금고서 개인정보 유출…고객은 몰라
- 6.10억 로또 둔촌주공 줍줍 나온다…무주택자만 청약?
- 7.'와우회원도 돈 내세요'…쿠팡플레이, 클럽월드컵 유료 중계
- 8.[단독] 전국민 25만원 차등지급?…민주당, 지역화폐 기류변화 감지
- 9.출퇴근길 삼성전자 못 산다?…대체거래소 30%룰 '발목'
- 10.이러다 2위 자리도 위태?…어쩌다가 삼성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