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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휴전 이튿날 美 뒷마당으로 간 까닭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13 15:37
수정2025.05.13 15:3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중국-CELAC 제4차 장관급회의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휴전하기로 한 이튿날인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AFP와 로이터,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괴롭힘과 패권주의는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면서 "단결과 협력을 통해서만이 세계적인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660억위안(약 13조원) 규모의 신용공여한도를 약속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중남미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5천억달러(약 700조원)를 돌파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를 장려하고, 중남미산 우수 제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페트로 대통령은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가입을 위한 협정에 서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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