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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출 암울한데 물가는 전국서 뛰었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5.13 14:44
수정2025.05.13 16:12

[앵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국내 경기 하방 압력 문제에 대해 건설업 부진을 지적했습니다.



관련해 자세한 통계를 살펴봤더니, 1분기 건설 수주가 실제 타격을 입었고, 수출도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한나 기자, 경기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습니다.



특히 광주(-88.9%), 경남(-69.3%), 전남(-63.9%) 등은 주택과 사무실·점포,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줄어 급감했습니다.

다만 주택 등의 수주가 늘어난 세종(361.7%), 충북(266.1%), 서울(86.0%)은 늘어났습니다.

수출은 17개 시도 중 10곳이 1년 전보다 감소했는데, 전국 수치로는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습니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여파가 지역 경제로 파급되는 모습인데요.

전남(-19.3%), 대구(-16.6%), 세종(-11.0%) 등은 경유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기타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줄었습니다.

[앵커]

앞서 가격 인상 소식도 봤습니다만, 물가는 다 올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물가가 급등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2.6%로 모든 시도 중 가장 크게 상승했고, 강원(2.3%), 전북(2.3%), 부산(2.1%), 전남(2.1%), 충남(2.1%)이 그 뒤를 이었고요.

제주(1.6%)와 울산(1.9%), 대전(2.0%)은 전국 평균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았습니다.

지난해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21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1분기에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회복됐습니다.

부산(4.7%), 경남(4.6%), 울산(3.8%)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는데,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슈퍼마켓과 잡화점, 편의점 판매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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