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국내 기업 최초로 '중대형 전동 지게차' 출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5.13 14:26
수정2025.05.13 14:27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오는 6월 출시하는 중대형 전동 지게차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연합뉴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중대형 전동 지게차를 출시했습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다음달 최대 9톤(t)급 전동 지게차 신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모델은 4톤~9톤급 총 8종으로, 5톤을 초과하는 전동 지게차의 출시는 국내 제조사 중 처음입니다.
실내에서 주로 쓰이는 소형 지게차는 소음과 매연 문제 등 작업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전동화가 보편화된 상황입니다.
반면, 실외 작업에 주로 투입되는 중대형 제품은 그간 전동화 전환이 더뎠습니다. 하지만 최근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배터리 기술 발전에 힘입어 중대형 산업차량도 전동화 단계에 접어드는 중입니다.
신모델에는 고성능 리튬인산철(LFP)배터리가 탑재돼 1시간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연속 가동(93kWh 배터리 옵션 선택 시)이 가능합니다.
또 고전압 배터리와 고효율 영구자석 모터를 탑재해 동급 내연기관 이상의 출력을 보이며,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온이나 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풍과 비바람이 잦은 실외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IP67' 등급 이상의 방수·방진 설계를 적용했으며, 고강도 살수 테스트와 침수 주행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또 액셀을 밟지 않아도 정밀하게 저속주행하는 ‘크립(Creep)’ 기능을 중대형 전동 지게차에 적용해 사전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허광희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본부장은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중대형 산업차량을 전동화한 이번 신모델은, 산업현장의 ESG 경영 실천과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비”라며 “국내 및 글로벌 론칭을 통해 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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