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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성장률 3.0→2.7% 하향…美 성장률 0.8%p 하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13 14:19
수정2025.05.13 14:22

[한 경제성장률 하향(CG) (사진=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에서 2.7%로 0.3%포인트(p)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고율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서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금융위기와 부채위기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겹치며 글로벌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90일 유예'에 합의했지만,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여전히 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IEP는 13일 발표한 '2025년 세계 경제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11월 제시한 기존 전망(3.0%)보다 0.3%p 낮은 수치이며,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1세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 키워드로 '격변의 무역 질서, 표류하는 세계 경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및 무역전쟁 격화 , 인플레이션 재발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역자산효과와 금융 불안 및 부채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IEP는 이번 경제 전망에서 미국이 보편 관세 10%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과 협상을 통해 당초 거론됐던 '100%대 상호관세'보다 낮은 수준의 세율을 적용할 것으로 전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미국과 중국은 전날 협상을 통해 서로에게 부과했던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 125%는 10%로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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