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관세 휴전에…중국 공장 다시 돌리는 미국 업체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13 11:37
수정2025.05.13 11:39
[지난달 10일 세계 최대 도매시장인 중국 저장성 이우 시장 (AP=연합뉴스)]
미중 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던 세자릿수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하면서 양국 간 교역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미국 업체들은 관세전쟁 '휴전' 소식에 서둘러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고 제품 수송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통카 트럭 등을 만드는 미국 장난감업체 베이직펀은 지난 몇 주간 중국에서 오는 모든 제품 수송을 중단하고 현지 공장에 쌓아뒀다가 이날 곧바로 선적을 재개했습니다.
제이 포먼 베이직펀 최고경영자(CEO)는 새벽부터 일어나 협력업체들에 전화를 걸고 제품 수송을 요청했다면서 "모든 것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 운송회사에 전화해 공장에서 물건을 가져갈 일정을 짜고 화물선을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사지 기기 제조업체 테라바디의 몬티 샤르마 CEO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했다면서 "비용이 30% 정도 늘어나는데도 이처럼 기뻤던 적은 이 일을 한 40년 동안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인 미중 양국이 90일간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내리기로 합의하면서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던 관세전쟁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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