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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휴전 트럼프 "중 시장개방 합의…시진핑과 통화할 수도"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5.13 11:22
수정2025.05.13 13:41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유예 합의와 관련해 미중 무역관계가 리셋됐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 가능성도 언급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성과는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고, 중국은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90일 간 상호 관세율을 115%p 낮추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가 양국 간 무역을 사실상 단절 상태로 만든 145%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90일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현재 일시적으로 설정된 30% 관세보다 "상당히 더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별 관세는 이번 유예 조치와 별개로 그대로 부과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을 향해선 대화 의지를 전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매우 좋고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며, "시진핑 주석과 이번 주말에 통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 간 대화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과 중국은 실무적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완벽한 합의를 위해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이 일방적 관세 인상이란 잘못된 처사를 철저히 고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앞으로 세부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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