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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에 거듭 선 긋는 한은…"환율 뛰고 자본유출 직면"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5.13 11:22
수정2025.05.13 11:57

[앵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양적완화를 언급하고 나서면서 후폭풍이 일었는데요.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한국은행이 재차 양적완화에 선을 그었습니다.

신성우 기자, 한국은행이 양적완화에 대해 다시 언급을 했네요?

[기자]

한국은행은 "본원통화가 대규모로 공급될 경우 통화가치 하락, 외환시장 변동성 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요국에 비해 국채 발행량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채권시장 왜곡 가능성이 높고, 자산시장이 과열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비기축통화국인 우리나라에서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인데요.

한국은행은 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큰 폭의 경제·사회 구조 변화를 감안해 중장기 통화정책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시장의 오해가 커지자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선진국처럼 정책금리가 제로하한 수준에 근접하게 되면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할 수 있을지, 도입이 바람직한지 등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정책금리가 제로금리에 도달한 상황을 가정한 언급이었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양적완화를 고민 중이라는 취지로 받아들이며 오해가 확산됐습니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파장도 컸는데요.

한국은행이 양적완화 검토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지만, 논란이 계속됐고 또 시장에 끼친 영향도 컸습니다.

이에 오해를 불식하고자 재차 뒷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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