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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3주전 비밀 지하회담…FT "美, 먼저 물러선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13 10:55
수정2025.05.13 11:24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미중 협상에 나선 미국 재무부 장관 차량 행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빅딜의 시작에 앞서 3주전 비밀회담이 있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FT는 두 나라 모두 궁지에 몰렸지만 미국이 먼저 물러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FT는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관세 합의가 있기 3주 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건물 지하에서 미·중 고위급 비밀 회담이 있었다고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당시 IMF·세계은행 춘계회의에 참석 중이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이 만나 교착상태에 이른 두 나라 무역 갈등을 풀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이 회담은 보도된 바 없으나, 관세전쟁이 시작된 후 미국과 중국 고위급 인사 간 첫 회담이었고 이후 제네바 합의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FT는 미·중 간 기싸움에서 '누가 먼저 물러섰는지'가 향후 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양측 모두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관세를 너무 빨리, 그리고 너무 큰 폭으로 인상함으로써 오히려 역효과를 냈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먼저 물러섰다"면서 "미국은 타격을 받지 않고 거의 무한정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수 있다는 건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콘퍼런스 보드의 알프레도 몬투파르-헬루 중국센터 소장은 중국 업체들은 미국이 부과한 145% 관세를 극복하기가 불가능했겠지만 30%로 낮아지면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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