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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1분기 영업익 22% 감소…"소비 부진 영향"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5.13 09:49
수정2025.05.13 09:56

CJ대한통운이 택배 물량 감소와 신사업 비용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대한통운은 오늘(13일) 연결 기준 매출이 2조9926억원, 영업이익 854억원, 순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9% 급감했고 순이익도 26.1% 감소했습니다. 

매출 증가세는 CL(계약물류)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물류컨설팅과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813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글로벌 사업 역시 매출이 6.2% 성장해 1조14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매출이 13%, 인도 매출이 16% 늘어 포워딩(운송 중개) 사업의 약세를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택배 사업인 '오네'는 매출이 6.5% 감소한 87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5.9% 급감한 3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침체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고, 매일배송 서비스 시행 초기 비용도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다만 이커머스와 연계한 택배 매출은 전년도 682억원에서 723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8억원에서 23억원으로 늘어 실적을 지탱했습니다. 

회사 측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의 물량이 증가 추세인 만큼,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운영 효율화가 이뤄지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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