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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완화에 비트코인은 조정장…10만2천달러대로 후퇴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5.13 07:26
수정2025.05.13 07:26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현지시간 12일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33분(서부 오후 2시 3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6% 내린 10만2천44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에 지난 8일 10만 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한때 10만6천 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했고, 한대 10만2천 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선 0.47% 하락한 1억4천483만원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4월 저점 이후 이날 오전까지 40% 이상 급등하며 미 증시보다 더 크게 오른 상태였기에 투자자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약세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일시적 조정일 뿐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가상자산 자동매매 플랫폼 코인패널의 키릴 크레토프 분석가는 "미중간 90일 관세 유예 조치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명확한 긍정 신호를 줬다"며 "이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세 완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고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자산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82% 떨어진 2천478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는 0.24% 오른 172달러를, 도지코인은 0.44% 내린 0.24달러에 각각 거래됐습니다.

엑스알피(리플)은 7.02% 상승한 2.53달러를 나타내며 다른 주요 가상자산들과 달리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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