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들 R&D 투자 60조 웃돌며 세계 5위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5.13 06:31
수정2025.05.13 06:31
전년 대비 투자액 증가율은 주요 7개국(G7) 등 선진국보다 높았지만, 투자 부문이 ICT 하드웨어에 집중되면서 제약·바이오나 ICT 소프트웨어(SW)는 소외되는 문제도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EU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를 분석한 '세계 R&D 투자 상위 2천개 기업 현황' 브리프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상위 2천개 기업이 1조2천574억 유로(약 1천791조5천억 원)를 투자해 역대 최대 투자액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7.7%(904억 유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은 681개 기업이 5천318억6천만 유로를 투자해 42.3%를 차지했고, 중국(524개 기업, 2천158억1천만 유로)이 17.2%로 뒤를 이었습니다.
독일과 일본이 각각 1천119억2천만 유로(8.9%)와 1천47억9천만 유로(8.3%)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40개 기업이 순위에 올랐으며 425억5천만 유로(60조7천208억 원)를 투자해 3.4%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약 23.7%로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이나 중국(9.6%↑), 대만(1.5%↑)보다 높았습니다.
6위 스위스(362억1천만 유로)는 2.6% 감소했고 핀란드(54억3천만 유로)와 이스라엘(37억1천만 유로), 벨기에(31억7천만 유로)도 각각 3.5%와 2.3%, 0.2% 줄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알파벳(구글 모기업)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ICT 기업이 1~4위를 차지했으며 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 중국 ICT 기업 화웨이 순이었습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에 이어 7위를 유지하며 10위권에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14.4% 증가한 198억9천만 유로(28조3천397억 원)를 투자해 2천위권 한국 기업 전체 R&D의 46.7%를 차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69.3% 급증한 53억1천만 유로로 42위를 기록, 상위 50위권에 새로 진입했습니다.
두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약 252억 유로로 국내 ICT 하드웨어 분야 R&D 투자액의 94.5%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산업별 투자를 보면 ICT 하드웨어의 R&D 투자 비중이 62.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자동차 및 부품(11.8%), 기타(10.3%), 산업재(7.9%)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약·바이오와 ICT SW 투자 비중은 각각 2.1%와 1%로 미국(25.4%·34.2%), 일본(15.3%·9.8%), 중국(6.1%·17.4%), 영국(50.7%·5.4%)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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