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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관세 인하에 매수세 폭발…4%대 급등 마감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5.13 05:01
수정2025.05.13 06:07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대부분의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를 덜게 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집중됐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2p(2.81%) 뛴 42410.1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28p(3.26%) 뛴 5844.19, 나스닥종합지수는 779.43p(4.35%) 급등한 18708.34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관계가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로 매수세가 폭발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개장 전부터 3% 이상 올랐고 마감 무렵까지 강세가 유지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튀어 올랐습니다. 임의소비재는 5.66% 폭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기술도 4.66% 뛰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습니다. 중국과의 긴장 완화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아마존은 8% 급등했고 메타플랫폼스도 7.92% 뛰었습니다.
 
애플은 6.31%, 테슬라는 6.75% 뛰며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애플은 이날 강세로 시가총액 3조달러, 테슬라는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재진입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 폭등했다. 구성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TSMC와 브로드컴, ASML, AMD는 6%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와 가구업체 RH는 관세 인하로 사업이 본궤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RH의 상승률은 16%를 넘었습니다.
 
카지노 운영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도 6%, 윈리조트는 8% 이상 상승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마카오에서 대형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습니다.

NRG에너지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 LS파워 에쿼티 어드바이저스로부터 천연가스 발전시설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26% 넘게 급등 중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8.6%로 반영됐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로 연준의 금리인하 재기 시점이 더 늦춰질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51p(16.03%) 하락한 18.39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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