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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펀치 세네…대미수출 30% 뚝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12 17:47
수정2025.05.12 18:35

[앵커] 

극심한 내수부진 속 그나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왔던 수출마저 크게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초 대미 수출이 30% 급감하면서 트럼프발 관세정책 쇼크가 반영되기 시작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처럼 미중 합의가 나온 건 그나마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일) : (오늘부터 시작하는 것은) 상호관세입니다. (무역) 상대국이 우리한테 한 만큼 우리도 똑같이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간단할 수가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전쟁에 이달 초 대미 수출은 30.4% 급감했습니다. 

수출 상위 3국을 차지하는 중국, 베트남도 각각 20.1%, 14.5% 줄었습니다. 

상호관세가 오는 7월까지 유예됐지만,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수출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원래 우리가 그 나라(중국)에서 생산하던 것들이 있는데 그 나라가 이번에 관세를 세게 맞았잖아요. 중국뿐만 아니고 인건비가 싸서 베트남으로 (공장·물량이) 넘어가 있거나 한데 그런 쪽으로 넘어가던 중간재들도 줄고 그러면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이런 영향으로 이달 초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줄었습니다. 

코로나로 수출이 29% 줄었던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상호관세까지 부과되면 미국이나 다른 중간재를 우리가 수출해야 되는 입장에 있는 나라들에도 순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0억~120억 달러 정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GDP로 따지면 약 0.6%~0.9%p 추가하락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발 관세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관세 피해·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을 받고, 다음 달부터 수출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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