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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美와 직접 대화…"미국 이중국적 인질 석방 예정"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12 13:33
수정2025.05.12 13:55

[하마스에 인질이 된 에단 알렉산더의 사진을 가리켜 보이는 조모 바르다 벤 베어럭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던 마지막 미국인 인질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 이중국적자인 이스라엘 군인 에단 알렉산더(21)가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이스라엘과의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 재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는데, 알렉산더 가족도 그가 '며칠 안에' 자유의 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고, 
이후 두 차례 휴전이 성사되면서 인질 상당수가 풀려났지만, 아직도 58명이 억류돼 있고 이 중 34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BBC는 알렉산더가 현재 생존한 미국 국적의 마지막 인질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하마스 당국자들은 며칠 전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개시됐다면서 휴전
과 인질 석방,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재개 등 현안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건 잔혹한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생존한 인질과 유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려보내려는 미국과, 중재국 카타르와 이집트의 노력에 대한 선의의 조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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