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대만, 美무기 구매 위해 5년간 23조원 특별예산 편성 예정"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12 11:41
수정2025.05.12 11:44

//img.biz.sbs.co.kr/upload/2025/05/12/5ge1747017825763-850.jpg 이미지
[대만 행정원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시달리는 대만이 미국산 무기 구매를 위해 5년간 5천억 대만달러(약 23조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대만 정부 관계자는 대만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상 증액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방부가 행정원에 관련 계획안을 이미 제출했다고 말했는데, 미국 측과 협의 결과에 따라 관련 비용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에 편성될 예산은 지난달 행정원장(총리 격)이 밝힌 국토 강인성 분야 관련 특별 투자 1천500억 대만달러(약 6조9천억원) 등과는 별도 예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 강인성 분야 예산은 해순서(해경)의 해안 순찰 시설, 무인기, 정보통신 장비 개선에 주로 투입됩니다.

이번에 편성되는 특별예산에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MH-60R(시호크) 해상작전 헬기 등의 포함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왕딩위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대만 공군이 1995년과 2005년에 도입해 운용 중인 E-2K 조기경보기를 E-2D 조기경보기로 대체하면 대만이 명실상부한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IAEA사무총장 "핵시설 공격은 안돼…모든 당사국 자제해야"
이스라엘 선제공격에 중동 하늘길 차단…우회·회항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