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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편의점 마저...내수침체에 초비상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5.12 11:22
수정2025.05.12 14:06

[앵커] 

유통업계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여 온 편의점들의 실적이 꺾였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젊은 소비층이 지갑을 닫은 영향으로 보입니다. 

최윤하 기자, 편의점 업계가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고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편의점 매출은 매년 꾸준히 5~10%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매출이 감소한 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업체별로 보면 GS25는 1분기 매출은 2%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5% 급감했고,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증가한 매출마저 5% 증가율이 반토막으로 깎인 수준으로, 고물가·고금리에 각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편의점도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건가요? 

[기자] 

장기적인 불황에 젊은 층도 지갑을 닫으면서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려서 몸집을 키우는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단 분석입니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4천852개로, 전년보다 68개 줄었는데요. 

1988년 편의점 산업이 시작된 이래 점포 수가 연간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처음입니다. 

업계는 잘 되는 점포에 집중하는 효율화와 함께 다른 편의점에는 없는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전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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