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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 잠재성장률 2% 힘들다…힘 받는 1% 저성장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5.12 11:22
수정2025.05.12 11:42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잠재성장률을 2% 아래로 내다봤습니다. 



국내외 기관들이 줄줄이 한국 성장률을, 주요국 가운데 꼴찌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 OECD 전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OECD는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잠재성장률을 내년 1.98%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전망치 2.02%보다 0.04% p 낮춰 잡은 겁니다. 

특히 OECD 회원 37개국 가운데 7번째로 하락 폭이 커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 예산정책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기관뿐 아니라 외국 기관들도 잇달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1%대로 전망했습니다. 

인구 감소에 따른 고령화가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우려되는 점이 1분기 성장률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GDP 성장률은 -0.246%로, 지금까지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9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1분기 성장률 1위는 아일랜드(3.219%)였고, 중국(1.2%)·인도네시아(1.124%)가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도 (0.568%) 4위에 올랐습니다. 

경제 덩치가 한국보다 큰 캐나다 (0.4%), 이탈리아(0.26%), 독일(0.211%), 프랑스(0.127%)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자국 관세 정책 혼란에 타격을 입은 미국의 역성장(-0.069%) 정도도 우리와 비교하면 미미했습니다. 

일본과 영국이 아직 공식 1분기 성장률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들 성적도 우리보다 나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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