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윤석열 첫 법원 공개 출석…말없이 법정으로 직행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5.12 10:38
수정2025.05.12 10:39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2일) 처음으로 법원 지상으로 걸어 출석했으나 포토라인에 멈춰 서지 않은 채 말없이 법정으로 직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55분쯤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바라본 채 법정으로 직행했습니다. 그는 앞선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할 생각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해 국민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두 차례 공판 때는 대통령경호처 요청에 따른 법원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때도 여러 차례 직접 출석했으나 모두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비공개로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15분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는 검찰이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공판입니다.
재판부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부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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