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앱클론과 공동 연구개발…122억원 지분 투자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5.12 10:33
수정2025.05.12 10:35
[지난 9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와 이종서 앱클론 대표가 전략적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종근당)]
종근당이 항체 신약개발 기업 앱클론과 전략적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신주 개발을 통해 앱클론의 기명식 보통주 140만주(지분 7.3%)를 취득했습니다. 앞서 앱클론은 종근당을 대상으로 12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습니다.
종근당은 앱클론이 개발하고 있는 혈액암 CAR-T(기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AT101(네스페셀)'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갖게 됩니다. 향후 새로운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기반 신약의 공동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AT101은 앱클론이 2025년 신속허가 신청을 목표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로, 개발이 완료되면 종근당은 국내 상업화를 통해 CAR-T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HER2 표적 카티치료제(AT501)와 PSMA(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 CD30(단백질),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 등을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고형암,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치료제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개발 우선순위 선정부터 임상, 허가, 상업화 전략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 투자를 넘어 양사의 핵심 역량을 융합하여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이라며 “앱클론이 가진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과 독자 항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종근당과의 협약은 한국형 바이오텍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앱클론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다시 쓰는 플랫폼 혁신치료제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료=종근당]
한편, 종근당은 최근 50여년 만에 기업 아이덴티티(CI)를 변경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종근당 관계자는 "새로운 CI와 함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기업의 사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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