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후보 확정에 "다행, 尹 내란 석고대죄부터 해야" [대선 2025]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5.11 15:39
수정2025.05.11 16: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에 대해 "엉터리 후보 교체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는데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1일) 전남 영암군 '경청투어'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에게 "후보 확정을 축하드리고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지 발전적인 정책 대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 행위 동조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김 후보의 첫 번째 할 일은 내란 행위 석고대죄"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선 승리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청투어를 마친 이 후보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등 민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문제는 경제와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관군을 싸워 이긴 황토현 전투 승리의 날로, 동학 혁명의 날"이라며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를 한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도 그런 대동세상"이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1980년 5월 모든 치안 인력이 철수한 뒤에도 열흘 동안 아무런 절도와 폭력 없이 주먹밥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느끼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세상을 만들기 쉽지 않겠지만,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 국민이 국가이고 국가가 국민인 나라를 민주공화국이라 불렀다"며 "그런 민주공화국을 향해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에도 이겼고 지금도 내란과 싸워 이기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치 싸움이 자꾸 벌어지는데 선거는 결국 주권자들의 주권 실현을 위한 충직한 일꾼과 도구를 뽑는 일"이라면서 "국민들이 대리인을 잘못 선출하면 얼마나 큰 피해를 입는지 절감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가 내일(12일)로 예정된 것과 관련해선 "법원이 법과 상식에 따라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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