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보사 K-ICS 비율 26%p 하락…건전성 관리 필요 커져"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5.11 12:08
수정2025.05.11 12:43
지난해 생보사의 수익성은 증가했지만 지급여력(K-ICS) 비율이 크게 하락해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험연구원이 오늘(11일) 발표한 '2024년 생명보험산업 주요 현황 및 이슈'에 따르면 작년 생보사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5조6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4조3천억원이었지만,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원을 기록한 영향입니다.
그러나 시장금리 하락 및 할인율 현실화 방안 시행 등으로 기타 포괄 손익 누계액이 28조원 감소함에 따라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습니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했습니다.
작년 말 생보사의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183%로, 전년 말 대비 26%p 하락했습니다.
연구원은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해외금리 상승, 계리적 가정 변경, 신계약 유입 등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생보사는 지급여력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작년 5천5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고, 4조2천950억원 규모의 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K-ICS 비율을 지속해서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구원은 "작년 생명보험산업은 수익성은 증가했으나, 가용자본이 감소하면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며 "향후에도 부채평가 할인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K-ICS 비율 방어가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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