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후보강탈 쿠테타 실패"…김문수에 '尹구속' 공개질의 [대선 2025]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5.11 11:16
수정2025.05.12 16:38

[11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김민석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확정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1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 했다가 무산된 사태를 "후보 강탈 쿠데타"로 규정하며 맹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라고 공개 질의를 던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위 군사 쿠데타를 자행하고 후보 교체 정당 쿠데타를 배후 조정한 윤 전 대통령의 당적을 즉각 박탈하고 재구속하는 게 옳다"며 "누구보다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따라왔던 대표적 친윤(친윤석열) 인사인 김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평소 후보님과 이념을 같이해온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고 나아가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후보님의 생각을 묻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공당의 당헌·당규와 국민의 참정권을 짓밟고 폭력적인 야밤 후보 교체를 시도해 국민적 정치 불신을 초래한 권성동, 이양수, 박수영 등 패륜적 당권파 지도부 총사퇴 및 중징계가 헌법상 정당정치 원리 구현과 국민의 정치 불신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김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외에 ▲ '내란 특검' 및 '내란 특별 재판소' 설치 ▲ '주술 정치 근절 국민 청문회'를 통한 용산 대통령실 관련자 조사 ▲ '뉴라이트 매국 역사관' 철회 등을 주장했습니다.
중앙선대위 한민수 대변인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후보 강탈 쿠데타'가 실패로 막을 내렸다"며 "쿠데타 실패는 사필귀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애초에 내란 2인자 후보가 내란 동조 후보의 자리를 빼앗으려던 것이 본질"이라며 "윤석열당이 전광훈당으로 바뀌는 것뿐이다. 내란 본당 국민의힘은 여전히 국민의 심판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무작정 내지르고 본 '후보 강탈극'에서 윤석열의 악취가 풍긴다. 지난 3년간의 국정 난맥이 단일화 과정에서도 그대로 묻어나온다"며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의 악취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덕수의 난'은 진압됐지만 국민의힘이 단일화 과정에서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엉망진창인 내란 본당 세력에 나라를 다시 5년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금 당장 총사퇴하고, 당 해체 수준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윤석열의 악취를 걷어낸 뒤 다시 전광훈의 악취로 채워서도 안 된다. 내란세력이 아스팔트 극우세력으로 대체되는 것 또한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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