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똘똘한 한 채'…토허제 뚫고 신고가 랠리 지속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5.10 15:31
수정2025.05.10 15:35
토지허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지역 시세를 이끄는 대장 단지와 사업성이 보장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전용면적 133㎡는 지난달 17일 33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직전 거래보다 1억5천만 원 오른 금액입니다.
재건축 대장주가 밀집한 강남 압구정동에서도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압구정 현대 전용 171㎡는 지난달 3일 직전 거래가인 73억 원보다 17억 원 이상 오른 90억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 사업성이 명확하고 안전 마진이 확보된 재건축 단지가 확실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가 재지정된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신고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190㎡는 60억 원, 개포우성1차 127㎡는 50억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은마아파트에서도 76㎡가 31억4천만 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가 나왔습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상급지는 토허구역으로 인해 거래량 급감, 투기수요 억제 효과는 있을 수 있어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파급력이 크지 않다"며 "입지적으로도 경쟁력이 극단적으로도 높은 지역이고 희소성과 거주보다 자산 가치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가격이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하거나 기존 수준에 머무는 단지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포레나노원 전용 84㎡는 최근 10억9천만 원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2월 실거래가가 12억1천만 원까지 치솟았지만 1억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공릉동 두산힐스빌 전용 60㎡ 역시 최근 6억6천만 원에 실거래됐습니다. 지난해 3월 매매가(7억원) 대비 4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중계동 중계그린 아파트 전용 44㎡는 지난달 30일 5억2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직전 최고가(6억2천만원)보다 1억1천800만 원 낮은 금액입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노원구는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노후 단지 비중이 높은데 새 아파트 입주도 거의 없어 젊은 층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재건축이 속도를 내지 않는 한 집값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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