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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 적금처럼 발행어음 투자…미래에셋도 참전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5.09 14:24
수정2025.05.09 15:27

[앵커]

기준금리 인하를 유독 빨리 적용하는 은행 예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증권사 상품 중 위험이 크지 않은 것들 찾아나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법적으로 예적금 상품을 만들 수는 없지만, 비슷한 취지로 발행어음이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가 취급하던 이 상품 경쟁에 미래에셋증권이 처음 합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규준 기자, 어떤 상품이 언제쯤 출시되는 건지 먼저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연 4%대 수준 수익을 안겨주는 적립형 발행어음 상품입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원화, 외화 발생어음 적립형 출시를 위한 약관 개정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6월 2일을 목표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아직 금리 수준은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발행어음은 채권처럼 고객이 돈을 투자하면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주는 상품인데, 수시로 돈을 찾을 수 있는 '수시형', 정기예금 성격의 '약정형', 적금 방식의 '적립형'이 있습니다.

이중 적립형은 금리가 가장 높고, 다달이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수시형, 약정형 발행어음 상품만 있었는데, 고객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처음으로 적립형도 팔기로 했습니다.

[앵커]

타 증권사에 비해 뒤늦게 출시한 감이 있죠?

[기자]

네, 미래에셋증권처럼 발행어음을 찍어낼 수 있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3곳은 일찌감치 지난 2018~2019년부터 적립형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현재 이들 증권사들의 적립형 발행어음에 투자하면 연 4% 수준의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한투증권이 토스뱅크와 함께 출시한 적립형 상품은 연 4.55%로 가장 많은 이자를 줍니다.

고객 유도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상품도 연 4%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발행어음 상품은 은행 예, 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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