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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서 정면충돌…김문수, 단일화 거부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5.09 14:04
수정2025.05.09 15:15

[앵커]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을 빚고있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양측 모두 각자 입장만 밝힌 채 회의장을 떠났고,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는 오늘(9일), 당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의원총회에 김문수 후보 나오긴 했군요?

[기자]

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 당 의원총회에 참석했습니다.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그래서 (강제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강제 단일화 절차에 응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의원총회장을 떠났고 김 후보도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의총장을 나왔습니다.

[앵커]

잠시 뒤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 나오죠?

[기자]

네, 우선,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중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누가 더 적합할지 묻는 선호도 조사가 오후 4시에 종료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결과를 가지고 오는 일요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지명한다는 구상인데요 다만 비슷한 시간 김문수 후보가 당을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결과도 나옵니다.

김 후보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후보 교체에 나서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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