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전쟁…"중국, 아르헨 대두 구매 준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09 13:33
수정2025.05.09 13:37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서 수확된 대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관세전쟁 중인 중국이 아르헨티나 대두 구매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아르헨티나의 수출업체들과 약 9억 달러(약 1조2천700억원) 규모의 대두, 옥수수, 식물성기름 구매 의향서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동안 중국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피할 것이라는 최신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 지난 7일 구속력 없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아르헨티나산 대두 최대 수입국입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산 대두유도 일부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산 옥수수에 대해서도 시장 문을 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농작물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사전 거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대미 보복 관세를 유지하면서 미국 대신 남미에서 농작물을 조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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