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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일자리 절반이 수도권 쏠림…순창군은 70% 감소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5.09 11:40
수정2025.05.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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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일자리 양극화가 지방소멸과 청년인구 유출 부추겨, 인재 중심의 일자리 전략으로 극복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역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도권 신도시였습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증가한 취업자 규모는 해당 기간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의 절반에 가까운 4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 취업자의 수도권-대도시 집중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 반면, 인구소멸위험 지역의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조선업 밀집 지역을 포함한 영호남의 산업도시들도 청년고용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산업 도시들의 쇠퇴로 인해 기존에는 남성 중심의 고용구조를 갖고 있던 광양, 거제, 여수, 영암 등의 여성 고용률이 크게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로 꼽혔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대임금 격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에는 임금이 높은 상위 지역에 비수도권 산업도시들이 8곳이나 포함됐으나, 2023년에는 6곳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상위 10곳 이내에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023년 1분기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안산시(17.4%)와 충남 천안시(16.6%) 청년 취업자 하위 20개 시군을 형성하는 지역은 대부분 인구소멸 위험을 겪고 있는 군지역이 주로 포함됐습니다. 

전국에서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낮은 1.8%를 기록한 전북 순창군은 10년 전에 비해 청년 취업자 수가 7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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