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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첫 무역 합의…내일 미중 첫 무역협상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5.09 11:28
수정2025.05.09 11:57

[앵커]

중국과 첫 협상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영국과 무역 합의를 이뤘습니다.



관세전쟁이 시작한 후로 개별 국가와의 첫 협상 타결입니다.

김완진 기자, 미국과 영국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미국이 영국산 자동차 연간 10만 대에 한해 기존 25% 관세율을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무효화됩니다.

다만 10% 기본 상호관세는 유지합니다.

대신 영국은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4조 원 규모의 미국 보잉사 항공기를 구매하고, 미국은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항공기 엔진 부품 관련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또 에탄올과 소고기, 기계류, 농산물 시장을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 자동차 빅3인 포드와 GM, 스텔란티스를 대표하는 미국 자동차 정책 위원회는, "미국산 부품이 거의 안 들어가는 영국산 차가, 부품 절반을 미국산으로 채워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빅 3 차보다 저렴하게 판매될 수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중국과의 첫 공식 협상도 앞두고 있죠?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중국과 합의가 잘 되면 145%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느냐"고 답해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주말 협상 이후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50%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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