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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경제일정] 대미 비중 큰 자동차 등 수출 감소 우려

SBS Biz 김기호
입력2025.05.09 10:57
수정2025.05.09 11:41

■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확인하시죠.



월요일에는 이렇다 할, 큰 일정은 없습니다.

관세청이 발표하는 우리나라의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액 집계 정도가 눈에 띄는데요.

참고로 4월 수출은 반도체 덕에 증가하긴 했지만, 미국 비중이 큰 자동차와 일반 기계 등의 수출이 줄어, 이번 달 수출 실적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화요일로 넘어갑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를 방문하는데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경제 어젠다로 채워진 해외 순방인 만큼, 투자 유치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미국에 1조 달러 투자를 약속했고, 아랍에미리트는 AI 인프라 관련 1조 4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죠.

이밖에 이스라엘-가자 이슈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도 나올지 관심입니다.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관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뒤 상황을 나타내는 수치라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앞서 3월엔 전년 대비 2.4%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는 오히려 마이너스 0.1%를 나타내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번엔 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미자영업연맹이 발표하는 미국 소기업들의 지난달 체감 경기도 확인하시고요.

참고로 3월까지는 석 달 연속 악화했습니다.

이어서 수요일 일정입니다.

통계청이 지난달 고용동향을 내놓습니다.

3월까지는 취업자수가 석 달째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문제는 청년층의 취업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거죠.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 부진이 여전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월간 원유시장보고서도 체크하셔야 하는데요.

지난 주말, OPEC 플러스가 6월부터 하루 41만 1천 배럴 증산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에, 다음 주 보고서에 담길 원유 수요 전망이 중요해졌습니다.

눈여겨봐야 할 실적 발표도 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지난 분기 성적을 내놓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목요일 일정 보시죠.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나옵니다.

물가 선행지표인 만큼 관심이 높죠.

3월엔 상승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을 깨고 전달 대비 0.4% 감소했는데요.

4월부터 관세 영향이 본격화했다는 점, 기억하셔야 합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도 중요한데, 역시 관세 여파가 관건입니다.

앞서 3월엔 '선구매' 심리로 전월 대비 1.4% 증가한 바 있습니다.

유로존 1분기 GDP 잠정치도 나오는데,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0.4%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실적은 월마트가 대기 중입니다.

소비 심리를 반영한 중요한 실적입니다.

마지막, 금요일 일정입니다.

미국 물가지표가 또 나오는데요.

4월 수출입물가지수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관세 여파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시장 흐름에 주요 변수인 이번 달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발표됩니다.

특히 함께 나오는 기대인플레이션, 그중에서도 1년 기대 인플레가 중요한데, 지난달 확정치는 6.5%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이밖에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도 확인하시고요.

이상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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