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3의 이유 있는 '비판'…"미영 무역합의 문제 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09 10:42
수정2025.05.09 10:43
미국 자동차 업계가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멕시코, 캐나다, 한국 등 자신들이 운영,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차보다 영국산 차의 관세가 낮다는 이유입니다.
양국 간 무역 합의에는 미국이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에서 10%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10만대는 한 해 영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수치와 거의 일치합니다.
반면 멕시코와 캐나다, 우리나라를를 비롯한 거의 모든 국가는 여전히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 25%를 적용받습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자동차 빅3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는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산 부품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영국산 자동차가 부품 중 절반이 미국산으로 채워져야 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원산지 요건을 준수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빅3) 자동차보다 더 저렴하게 수입될 수 있게 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어 "이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 공급업체,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빅3가 미국으로 수입한 차량은 221만대로, 미국 전체 자동차 수입량의 28% 수준입니다.
반면 영국 자동차 업계는 이번 무역 합의를 크게 환영했습니다.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64억파운드(약 12조원)로 대미 수출 품목 1위입니다.
미국에 제조 공장이 없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맥라렌, JLR의 레인지로버 등 고급 브랜드에 미국은 최대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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