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현대건설 손 뗀다…"개항 대폭 지연 불가피"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5.09 08:11
수정2025.05.09 08:23

[가덕도 연대봉에서 바라본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사진=연합뉴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당사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기간을 2년 더 늘린 기본 설계안을 보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지난 8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대건설과 진행하던 수의 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의 전문가 자문회의 검토 등이 남았지만, 사실상 재입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대건설은 국토부의 보완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총 24개월의 추가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고수했습니다. 바닷속 연약지반의 안정화 기간에 17개월이 추가되고, 공사 순서를 바꾸는 데 7개월이 더 필요해 총 24개월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항 관련 업계에선 후속 사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앞서 4차례의 입찰에서도 현대건설을 제외하곤 나서는 업체가 없었던 탓에 결국 4회 때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바꿔야만 했습니다.
또 공항 개항과 관련된 필수 시설은 2029년 말까지 완공하되 나머지 부수적인 설비 등은 2년 정도 더 공사 기간을 주는 내용으로 계약조건도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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