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 관세로 올해 순익 '뚝'…"10조원 줄어들 수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09 04:23
수정2025.05.09 05:37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년 만에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요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조치 영향 등으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요타는 2024년도 매출이 48조 367억엔, 약 465조2천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6.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4% 감소한 4조7천955억엔, 약 46조 4천억원, 순이익은 3.6% 줄어든 4조 7천 650억엔, 약 46조2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어 2025년도 매출은 1.0% 증가한 48조5천억엔, 약 469조8천억원이 되겠지만, 영업이익은 20.8% 줄어든 3조 8천억엔, 약 36조8천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순이익은 3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도요타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조치로 올해 4∼5월에 1천 800억엔, 약 1조7천억원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일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이달 3일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도 발효했습니다.
사토 고지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통상 관계를 비롯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관세 조치 등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현지에서 개발하고 생산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요타는 2024년도에 미국에서 자동차 233만 대를 판매했으며 그중 약 50%가 수입 제품이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도요타의 올해 전망에 대해 "자동차 생산은 견조하지만, 엔화 강세와 미국 관세 정책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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