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주말 협상 잘되면 관세 낮추고 시진핑과 통화"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5.09 04:07
수정2025.05.09 04: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첫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의를 거론하면서 "중국은 (우리와) 합의하기를 정말로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협의가 잘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느냐. 그러니 우리는 관세가 낮아질 것임을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제품에 각각 145%,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무역이 사실상 단절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인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미국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양국 간 무역전쟁 발발 후 첫 공식 무역·경제 대화를 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화에서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냐는 질문에 "실질적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알다시피 난 시진핑 국가주석과 늘 매우 잘 지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그대로 둘 수 없고, 중국 시장을 개방하기를 바란다면서 "난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주말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말 무역 협의 이후에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스콧(재무부 장관)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무역 협의 결과가 좋으면 시 주석과 직접 대화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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