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韓, 입당한 뒤 선거운동 일주일은 해 봐야" [대선 2025]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08 19:41
수정2025.05.09 05:53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8일 국회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만난 뒤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한 후보가 입당해 단일화 절차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와의 공개 회동에서 "전 정당에 입당해 경선을 거쳐 공식적인 당 후보가 됐다"며 "(한 후보가) 당 결정에 따른다고 하면 입당해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입당도 안 한 분이, (단일화 실패 시) 앞으로 후보 등록도 안 한다고 하는 분이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단일화가 아니라 '자리 내놓아라' 아니냐"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후보에게 "만약 무소속 출마하시면 (제가) 대선에서 당선될 수 없다"며 "제가 제일 급하고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운동을 며칠 한 뒤 다른 정당·무소속 후보들과 단일화해서 반(反)이재명 후보 단일화를 해내자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한 후보의 신속한 단일화 요구에 부정적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단일화에 앞서 며칠이라도 (선거운동을) 뛰고 후보 검증, 역량 판단을 해야 한다"며 "상당히 많은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 단일화 될 때 극적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낮은 후보 선호도를 기록하는 데 대해선 "금방 해결될 수 있다"며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와 시·도 선대위가 차례로 발족하면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단일화가 늦어지는 데 대한 당내 반발에는 "선거운동이라는 것은 생각이 다른 분들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당내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을 찾아뵙고 설득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대해선 "공식 당 후보는 저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반대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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