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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탈취 기술로 보이스톡 개발" 고소 관련 카카오 압수수색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08 18:10
수정2025.05.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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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통신 설루션 전문기업인 네이블의 기술을 탈취해 카카오톡의 음성통화 기능인 '보이스톡'을 개발한 의혹으로 피소된 카카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8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카카오 판교아지트 내 카카오톡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네이블이 과거 카카오로 이직한 개발자들과 카카오 법인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3월 경찰에 고소한 데 따라 이뤄졌습니다.

네이블은 "이직한 개발자들이 회사의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인터넷 전화(VoIP) 관련 원천기술을 카카오로 빼돌렸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탈취한 기술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음성통화 기능인 보이스톡을 개발했다는 게 고소 요지입니다.

경찰은 그동안 고소인이 주장하는 영업 비밀을 특정하는 등 기초 수사를 해오다가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경찰은 카카오에 수사관들을 보내 수 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카카오가 보이스톡 개발 과정에서 네이블의 인터넷 전화 소스 코드를 사용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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