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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흑자 80% 감축" "규제완화"…트럼프 충격 해법은?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5.08 17:42
수정2025.05.08 18:2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을 넘겼지만 '관세 충격'발 경제, 통상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저희 SBS Biz가 이런 급진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지웅배 기자가 관련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단 트럼프 1기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보를 지낸 마이클 비먼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클 비먼 / 전 美USTR 대표보 : 일괄적 관세 부과가 이뤄지면 자유무역협정의 본래 목적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는 더 이상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사실상 관리형 무역협정이겠죠.]

그러면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선 대미 흑자를 100%가량 크게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클 비먼 / 전 美USTR 대표보 : 예를 들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80% 정도 감소하는 등 큰 진전이 있다면, 한국은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을 가능성도 있어요.]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유명희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조차 제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우리 차기 정부도 기업 규제 완화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명희 /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 (기업들이) 국내로 배당을 가져와서 재투자를 하고 싶게끔 만드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고, 필요한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그다음에 규제 완화(까지 가야죠.) 거기에 52시간제도 포함되(고요.)]

이 가운데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투자자산으로 금과 은을 제시했습니다.

[짐 로저스 / 퀀텀펀드 공동설립자 : 모든 사람들이 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금을 절대 팔지 않을 겁니다. (다만, 금이 조정받는 동안) 저는 은을 사고 있습니다. 여기 보세요, 보이시죠.]

로저스는 안전자산으로 달러를 추천하되, 미국에 국가 부채를 위험요소로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기대되는 농업 성장력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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