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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연속 금리 유지에도 한은 직진?…낮아지는 성장률 '발등의 불'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5.08 17:42
수정2025.05.08 18:29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이달 말 한국은행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미 금리 차를 비롯해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연준의 이번 금리 유지 결정으로 한미 간 금리 차는 1.75%p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내리면 격차는 2.00%p로 확대됩니다.

가뜩이나 큰 환율 변동성에 기름을 부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고려하기엔 현재 우리 경제에 여유가 없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저성장의 늪에 빠졌고, 지난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김지연 /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총괄 : 2023년과 2024년, 최근 2년 동안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1.7%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성장률 또한 1%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0.8%로 낮추는 등 국내외 기관들이 0%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간 소비 회복이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규철 /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 : 단기적인 충격이 있었던 것이 미국의 관세 정책이라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경기가 부진한 그런 원인을 파악해서 그에 맞게 또 대처해야 되겠습니다.]

KDI는 향후 고령화로 생산성이 떨어지면 2040년쯤엔 잠재성장률이 0%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 가운데 갈수록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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