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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앙은행, 산은 하노이지점 설립인가 접수증 발급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5.08 17:18
수정2025.05.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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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베트남 중앙은행인 SBV(State Bank of Vietnam)가 한국산업은행이 제출한 하노이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CL)을 지난 7일 발급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는 산은이 지난 2019년 7월 인가를 신청한지 약 6년 만에 거둔 외교적 노력의 성과라는 설명입니다.

SBV는 은행 법인 수 총 45개, 외은 지점 총 50개 등으로 자국 경제규모에 비해 은행 수가 과다하다는 판단 하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상당 기간 인가 발급을 유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2회), 총리회담(1회), 금융당국 및 외교부 고위급 면담과 인가지원 서한 발송 등 전방위적인 금융외교를 통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산은 역시 총력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접수증(CL)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접수증(CL)은 베트남 금융당국이 특정 인가 신청건에 대해 예비인가 및 본인가 발급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인가심사 과정에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비되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첫 공식문서입니다.



산은은 "이번 하노이지점 CL 획득은 산은 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지난 6년간 다각도로 기울인 노력의 산물인 만큼, 향후 인가 발급 완료까지 남아있는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 금융회사가 미국(6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점포(55개)를 설치한 국가로, 1만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2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향후 본인가 발급 후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보다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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