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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에 3호 가전공장 착공…조주완 "인도 비전과 함께해 영광"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5.08 15:00
수정2025.05.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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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늘(8일) 인도 3번째 가전공장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인도의 비전과 함께해 영광"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조 사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LG전자는 인도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식하고, 인도 발전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라면서 "제조업과 혁신 및 인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LG전자가 세계 경제의 핵심 축이 되기 위한 인도의 여정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인도가 2047년까지 선진국(developed economy)이 되겠다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 변화에 LG전자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미래는 밝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사장은 또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이 지난 2월 인도 매체 'Financial Express'에 게재한 기고문 '세계로 수출하는 인도 제조업'(Making in India for the world)을 인용하면서 "이 기고문에서 전 법인장은 인도가 77년에 걸친 변화로 글로벌 제조업 및 기술 강국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강조했는데, 인도는 2027년까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LG전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Sri City)의 가전공장 건설 현장에서 현지 3번째 가전공장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나라 로케시(Nara Lokesh) 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 텀발람 구티 바라트(Tumbalam Gooty Bharath) 주 산업부 장관 등 내빈과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인도법인장 전홍주 전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약 6억 달러를 투자해 100만 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22만 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집니다. LG전자는 2026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냉장도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 200만대 수준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LG전자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불리는 신흥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실제 LG전자는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1997년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약 30년간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이번 투자도 인도 가전 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생산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하에 이뤄졌습니다.

류 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건설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전자의 의지를 담은 이정표"라면서 "더욱 탄탄해진 현지 공급망을 통해 생산되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인도 최고 가전 브랜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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