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최근 지방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제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회복의 주체는 기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8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삼성, 현대, LG 등 주요 대기업 인사 300여 명을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고 과거처럼 경제 문제, 산업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제는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충실히 뒷받침해 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고….]

그러면서 "우리는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며 "여러 영역에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환영사에서 과거의 성장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의 회장: 지금껏 하던 방식대로 계속해서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계속 일으킬 방법이 거의 없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처럼 일본과 경제 연대를 통해 저출산 해법 등을 공유하거나 전세계 트렌드를 이끄는 K컬처를 산업화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경제5단체장들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시급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며 이 후보에게 경제 제언집을 전달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SNS를 통해 어르신을 위한 복지 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기초연금 제도 개선, 돌봄 국가책임제,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이밖에도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 고령자 재산관리를 돕기 위한 공공신탁제 도입, 의료취약층 어르신 주치의제 확대 방안 등도 제시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