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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아름다운 단일화' 벼랑 끝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5.08 14:55
수정2025.05.08 15:28

[앵커] 

국민의힘의 내부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충돌하며 빅텐트 구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김문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네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강제적 후보 교체는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라고 경고했는데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전까지 단일화하라는 당 내 압박을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선 "단일화 '꽃가마'를 태워주면 입당하고, 그렇지 않으면 입당도, 후보 등록도 안 하겠다는 것"이냐며 "정체가 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의 불참 선언으로 오늘(8일) 저녁 예정됐던 한 후보와의 양자 토론회는 취소됐는데요. 

김 후보는 일주일 간 각자 선거운동을 한 다음 오는 14일 토론회를 열고, 15~16일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두 후보가 오늘 다시 만난다고요? 

[기자]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잠시 후인 오후 4시 30분 국회에서 2차 회동을 갖고 단일화를 재논의할 예정입니다. 

11일까지 단일화에 실패하면 추후 단일화하더라도 한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가야 하고, 당의 선거운동 경비나 인적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국힘 지도부는 김 후보를 향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는데요. 

또, "당헌·당규상 대선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까지 언급하며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최종 후보자 지명을 위해 이번 주 소집한 전국위원회·전당대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데요. 

서울남부지법은 김 후보 측이 낸 개최 중단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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